풍수지리에 대하여 알고싶으신가요?
주시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 답변 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컨설팅란을 보고서 여러번 감탄했습니다. 꼭 한번 뵙고 싶습니다.
풍수지리학 수강중에 궁금한 단어가 있어 질문드립니다.
저는 대구 모대학교 대학원에서 풍수지리학을 수학하고 있는 학훈입니다.
수강 도중에 제가 아닌 중국 화동사범대를 나온 동료가 지도교수님께 질문드린 단어인데, 풍수지리학 용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고 하하시고 답이 없으셔서 교수님께 오랜 망설임끝에 정말 궁금해서 질문드리는 겁니다.
동료가 질문한 '伏沙'라는 뜻을 알고 싶은데 , 무슨 뜻인가요? 혹시 풍수지리 용어가 아닌가요ㅜㅜ
네이버 한자사전과 한자옥편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 단어네요.
풍수지리 용어라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김흥재 배상
김흥재 님께
귀하의 질문에 답글드립니다.
귀하의 질문내용이 저를 테스트하려는 점이 엿보이기는 하나, 순수하게 받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伏沙는 풍수지리학 용어가 맞습니다.
伏沙는 땅속에 은밀하게 숨어있는 砂(沙와 동일한 용어로 사용되기는 합니다)로 도톰하게 솟이오른 모래성이 용맥이 살아 생기가 흐르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 이는 '明山論'이나 '地理正宗'에서 " 伏沙在上爲天關 在下爲地軸"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開帳穿心(개장천심)에서 좌우에 있는 천관,지축과는 그 해석을 달리합니다.
♣ 伏沙에는 蜂腰(봉요), 馬迹(마적),蛛絲(주사),灰線(회선)등이 있습니다.
天關(천관)과 地軸(지축)이 부딪쳐 흙과 돌이 더 높아질때, 큰 명당을 이루게 되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 개장천심에서의 과협과 용진, 태식잉육법, 결인속기법,좌우선법등에 관하여는 이미 그 내용을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粘綴(점철)되다'도 伏沙(복사)와 관련이 있는 粘山(점산)과 綴水(철수)의 첫글자에서 합성된 용어입니다.
粘山: 끊어질 듯 이어지는 작은 산.
綴水: 끊어질 듯 이어지는 작은 물길을 뜻합니다. (爲氣聚)
그러므로 伏沙(복사)란 틀림없는 풍수용어로 겸재 정선의 옛그림 '압구정'의 石梁(석량)과 石脈(석맥),磊石(뇌석)과 함께 풍수비기서를 접하게 되면 왜 압구정,성수,동부이촌동 지역이 명당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실 겁니다.( 崩洪도 함께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