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님이 작성하신 내용 ===== 안녕하세요 선생님 북악산을 뒤로하고 경사진 도로 옆에 있는 단독주택이 마음에 들어 질문드립니다. 공기도 좋고 참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경치도 좋고 남향으로 특히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이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경사진 것도 심하진 않습니다. 경사각 20도정도인 완만한 오르막입니다. 평지인 곳에서 30 걸음정도 올라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사 진 곳은 물이 내려가는 곳이라 지기가 모이지 못하고 재물이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살짝 오르막인 집도 흉한지 고견을 듣고 싶어 자문드립니다. 풍수 조언 항상 깊게 정독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RE: 귀하의 질문에 답글드립니다. 북악산(진산)을 뒤로 한 지역은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매우 다릅니다. 북악산 아래의 대부분의 산자락에는 강력한 파쇄대가 형성되어있어 엄청난 양의 global grid가 방출되어 길지는 생각보다는 매우 적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풍수자문해드리다 보면 다양한 흉사를 겪게 된 분들도 상당히 많이 만나곤 합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전저후고의 형태외에는 알 수가 없고 서울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는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재물취집처로의 기능을 다하여 점진적으로 쇠락해져가는 터라는 점입니다. 본인은 그곳의 몇몇 일부지역(가회동 일부,청운효자동 몇곳,삼청동 극히 일부,원서동 극히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매입이나 임차를 권해드리고 싶지 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본인은 건설경영연수원에서 20여년이 넘게 풍수지리학 객원교수로 건설,토목,조경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임직원을 상대로 강의를 해 드렸습니다. 아울러 삼성과 SK그룹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개인등을 상대로 풍수자문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국내기업과 외국기업,개인을 자문해 드렸을 겁니다. 본인이 자문시에 자문 의뢰 기업의 CEO나 담당자와 자문 의뢰인에게 되묻곤 합니다. 의뢰하신 기업이나 가업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풍수자문을 의뢰시에 부동산 소개비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자문비용에 연연해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전개될 미래에 비하면 "그리 걱정될 비용은 아닐 겁니다" 하며, 씁쓸한 마음으로 "有德之人 逢吉地(유덕지인 봉길지)"라는 풍수격언을 되새기곤 합니다. ♣ 코로나 사태이후 다양한 질병의 창궐로 이제 거주지의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본인은 연수원 강의에서 "현대사회에서 부자 혹은 부귀겸전을 누리기 위한 두가지 선택"을 강조해 드린 바 있습니다. 첫째는 괜찮은 것과 위대한 것의 차이는 10% 안팎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보상의 차이는 무려 100배에 달한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니얼 카너만의 "생각에 관한 생각중" 에서- 둘째는 자본주의 경쟁에서는 용감함과 행동지향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외적인 존재가 되기에 지금보다 더 좋은 때가 없다.그러나 평균적인 존재가 되기에 지금보다 더 나쁜 때가 없다" 실질적인 풍수자문을 통하여 취길피흉하시기 바랍니다. 충분한 답변이 못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