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예은님이 작성하신 내용 =====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자문을 받았었던 현석이 엄마입니다. 자상하신 자문도 대단하셨지만, 특히 제 아이의 진로를 정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편과 고민을 하던 문제를 쪽집게처럼 정확히 지도해 주셔서 그렇게 후련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말씀하신대로 집수리를 마치고, 최종적으로 체크 받을 날만 기다려 집니다. 맑은 모습과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 왜 많은 사람들이 원장님에게 자문을 받는지 이제는 알겠습니다. 집터도 그렇지만 인테리어에 대해서도 어쩌면 그렇게 많은 지식을 갖고 계신지 감탄스럽기만 합니다. 질문을 드리려고 하였는데 깜빡 잊고 여쭈어 보지 못한 것이 있습니다. 풍수하시는 분들이 배산임수를 강조들 하시는데,그것이 왜 그렇게 중요한 지를 알고 싶습니다. 뒤에 산이 있고 앞에 물이 있는것 이상으로 다른 뜻이 있나요? 그리고 남편도 주방을 원장님이 하라는대로 모두 바꾸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원장님을 이제는 완전히 신뢰할수 있는 분이라고 믿는 것 같습니다. 풍수를 믿지않던 남편이 너무도 변한 셈이죠. 원장님 덕분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남편의 사업과 아이들에게도 좋은 일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허락해 주신대로 집을 수리하면서 주방 뿐만아니라,궁금한 점이 있으면 수시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자문을 해주시던 날, 집에서 음식을 대접한것이 찜찜하기는 합니다. 집수리를 마치고 모실 때에는 맛있는 곳으로 모시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RE: 먼저 사모님의 정성스런 후의에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아버님을 잃고 나서, 텅빈 마음은 좀처럼 가시질 않는군요. 이번에 연락드리지 못한 분들에게는 황망중에 겪은 일이라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깝거나 특히 먼길에서 문상오신 분들에게도 그 정성스런 마음 평생토록 간직하겠습니다. 사모님의 질문에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터의 길흉하는데 아주 작은 부분이기는 하지만, 배산임수,전저후고,전착후관 이 세가지를 자주 거론하는데 그 의미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背山臨水(배산임수)는 건강,장수요,前低後高(전저후고)는 출세,영웅하고,前窄後寬(전착후관)은 富貴如山한다" 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풍수와 관련하여 배산임수만을 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접근방법입니다. 왜냐하면 산의 형국이 배산임수에 적합한지,龍脈의 氣가 왕성한지,미약한지,산의 형국에 관한 수없이 많은 풍수이론을 섭렵하고 논할수 있는지 ,물의 형태만도 得水,破口는 물론 조배수,취천수,반궁수,누시수,천비수,분류수,장강수,지현수,환포수,충심수,구곡수,충협수,충혈수,배역수,원진수,월견수등 수많은 길수와 흉수를 구분하여 평가해야 하므로 배산임수만을 갖고 길흉을 논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접근 방법입니다. 특히 전착후관(전착후관: 앞이 좁고 뒷면이 넓거나,가로 세로가 3:5 비율이상으로 후면이 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특히 부귀여산은 부귀가 산과 같이 많아진다는 뜻인 것입니다) ♣ 전착후관은 처음에는 홍콩풍수에서 복주머니 형국과 쓰레박 형국으로 구분하였으나, 지금은 서양풍수에서 놀라울 정도로 발전시켜 과학적인 근거에 입각하여, 양택이나 양기풍수에서 광범위하게 응용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배산임수의 터에서도 흉지가 많을수 있다는 사실에 유념하셔야만 할 것입니다. 특히 제가 주방에 대하여 그 중요성을 강조해 드린 것은 부군의 사업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그 목적을 달성할수 있기 때문에 강조해 드린것이고,화장실도 부분적인 개조를 권고해 드린것입니다. 집안의 여러 곳을 자문해 드렸지만, 두 곳만 리모델링하여도 사모님이 우려하고 계신 부분이 말끔히 해소될 것입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성공의 비결은 상대방을 믿을수 있는가, 믿을수 없는 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신뢰할수 없다면 내적으로 과감히 단절하고, 신뢰할수 있다면 주어진 사안을 과감히 맡기는 것도 지혜입니다. 맡긴다는 것이 금전적인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맡긴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분명코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지혜와 지식은 고루 갖추어야 하지만, 지혜가 없으면 지식이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은 사상누각에 불과한 것입니다.그렇다고 지식을 부정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권고한 분의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다음에, 광의(廣意)로 해석하면 멘토로 여길수 있느냐, 아니냐 여부를 가늠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故 삼성 그룹의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그 밖에 수많은 대기업의 총수들이 그러한 통찰력을 지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만 할 것입니다. 진정한 CEO가 되기 위해서는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대담함을 지닐수 있는 안목을 배양하셔야만 큰 인물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성공한 대기업의 총수나, 중소기업의 CEO는 제가 지적한 분별력에서 뛰어나며, 섬세함과 대담함을 고루 갖추었다는데 남다른 특징이 있는 것입니다. 자문 당일에 대접이 너무도 과분했으므로 오히려 제가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리모델링을 마치면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