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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 Answer

꼭 좀 도와주십시오.(서울의 육경축에 대해...)

박호진 1999.05.07 587
Q.

인하대 건축과 학생입니다. 서울에 관한 자료를 보던 중 비원과 종묘가 북한산의 능선 줄기를 따라 남산으로 서울의 "육경축"을 잇고 있다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RE :

>>1999 05 07에 박호진님이 작성하셨습니다. >> 인하대 건축과 학생입니다. 서울에 관한 자료를 보던 중 비원과 종묘가 북한산의 능선 줄기를 따라 남산으로 서울의 "육경축"을 잇고 있다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꼭 좀 도와주십시오... >> 보내신 질문은 국내외 어떤 풍수지리서나 건축공학 서적에도 전혀 언급된 적 없는 주관적인 입장 (한국 풍수사의 폐해)에서 쓰여진 것을 보시고 질문하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질문에 답변하기 전에 우선 비원과 종묘의 역사적, 풍수적 의미를 기술하고자 합니다. 비원은 조선시대의 중요한 궁궐 중 하나인 창덕궁 후면에 자리잡은 정원으로, 왕가의 휴식처였던 곳입니다. 고종 이전에는 금원이라 하였으나 일제침략 후 비원 혹은 정원이라 불리게 되었는데, 이는 일본 식민지의 잔재용어라 매우 안타깝고 제왕의 정원이라는 본래 명칭인 금원이라 부르는 것이 타당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태종 5년에 만들어진 곳으로 창덕궁 안에는무려 40여개의 중요문화 유적이 있다는 사실도 우리 후손들은 꼭 알아야 합니다. 또한 종묘는 태조 4년에 창건되어 조선왕조 27대에 걸친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외세의 침입과 내란으로 전소, 재건을 수없이 겪은 수난의 산 현장입니다. 종묘의 현재 좌향은 계좌 미향이나 원래는 임좌 병향(정남에서 동으로15도 기울어 진 곳)으로 경복궁의 좌향와 동일입니다. 또한 좌향의 변경은 종묘의 수많은 증, 개축의 역사를 말해줍니다. 주산인 창덕궁 뒷편의 응봉에서 내여온 주맥은 도로의 개설로 지맥이 절단된 상태입니다.(일본의 의도적 행위) 게다가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지맥을 절개하여 이화동 쪽으로 도로를 개설하는 바람에 종묘는 주산과 맥이 끊어진 채, 조선 왕조의 몰락과 함께 외롭게 서있게 된 것입니다. 풍수지리에서는 좌묘우사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양기 풍수에서 주산의 역할을 하는 경복궁에서 볼 때 좌측에는 종묘, 우측에는 사직이 있습니다. 육경축이라는 용어는 서울의 진산인 북한산과 주산인 북악산(풍수지리에서 주산과 진산을 구분함) 좌청룡인 낙산, 우백호인 인왕산, 안산인 남산, 조산인 관악산의 6개 산의 형세를 말하는 것과 미시적으로는 경복궁, 비원, 종묘, 흥인지문(동대문), 광화문, 남산으로 이어지는 6개축을 언급하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한 풍수사들이 명심해야 될 점은 남산은 북악산을 주산으로 볼 때 배역하는 형태이므로 앞면은 한남동 쪽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며 남산의 안기부터, 수도 방위 사령부터, 대연각, 한국은행, 상업은행, 대한항공, 수많은 건설회사와 기업이 남산 배면에 위치하여 얼마나 많은 수난과 영욕을 거듭하고 있는지 그 역사적 사실에 그곳에 위치하고 있는 기업은 본인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