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윤구님이 작성하신 내용 ===== 안녕 하십니까! 원장님. 며칠전 원장님에게 이장을 부탁드렸던 신윤구 입니다. 올해 윤달이 있어 이장을 하기로 하였지만 왜 꼭 윤달에만 이장을 하여야 하나요? 4년마다 있다는 윤달의 정확한 뜻을 알고 싶습니다.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지리신법"에 대하여 질문을 하였으나 답변이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만을 이야기한 "지리신법"에 대하여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풍수지리에 대하여 궁금한 내용에 질문을 하면 답변이 없거나,성의없는 답변, 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답변만을 듣다가 원장님의 쉽고도 깊이있는 답변내용을 보고서 너무도 느낀바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질문을 막힘없이 직접 답변하여 주시는 자상함과 해박하신 지식에 감탄할 뿐입니다. 윤달은 알아도 저처럼 그 뜻을 정확히 아시는 분은 주위에서 전혀 본적이 없습니다. 저희 문중 어른들을 설득하여주신 원장님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이장날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RE:윤달이란 태양력과 태음력의 차이를 인위적으로 맞추기 위하여 생겨난 책력으로 삭망월의 주기가 29.5일이 되면 6시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보정하고 1년이 354일 밖에 되지 않으므로 19년에 7번의 윤달이 존재하게 되는것입니다. 윤달은 "공달" 혹은 썩은달로 표현하며,하늘나라를 관장하는 분이 하늘과 땅의 모든 신을 불러 올려 감시가 없는 달에 불경스러운 행위가 눈에 띄지 않기에 온갖 궂은 일을 하여도 되기에 이장을 하거나 수의를 장만하는 전승(tradional)을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음력 윤2월(양력 3월21~4월18일)이 윤달이고,다음은 2006년 음력7월이 윤달이 되는것입니다. 전승이기는 하지만 우리의 조상들은 이를 진지하게 지키고 있으므로 이에 따르는 것이 옳을 듯합니다. 그러나 윤달에 결혼이나 이사를 기피하는것은 본래의 의미와는 전혀 무관한 내용임을 아셔야만 합니다. 호순신의 지리신법은 중국 송대의 호순신이 지은것으로 추정되는 장서의 하나로 우리나라는 조선조초의 천도과정에서 경기도 관찰사인 하륜에 의하여 부각된 문헌으로 세조때에는 지리학의 고시과목으로 청오경,금낭경,명산론과 함께 채택된후 수시로 지리학의 장원고시 시험과목으로 채택되어진바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이기론적인 입장의 풍수문헌이기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나,우리나라 근대사의 최고의 풍수서라고 하는 村山智順(무라야마 지쥰)의 "朝鮮의 風水" 에서도 지리신법의 내용을 엿볼수가 있을 정도로 조선조 풍수사상의 한축을 이루었던 장서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윤달의 제정 배경과 호순신의 지리신법의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충분한 답변에는 공간적 한계 때문에 다소 무리가 있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호순신의 지리신법에 대하여는 별도의 강좌를 마련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윤달이라고 하여 이장과 개장을 하는것이 아니고 천기대요나 택일대감을 반드시 참조하여 날을 받아 상기의 일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것입니다.경험적으로도 그러하며,이를 주술적 사술적이라고 매도하기에는 나름대로 상당한 과학적 근거있으므로 연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효를 행하시는 이장일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